경제 최신뉴스

현대차 임단협 돌입‥ 사회 의제 ‘전면에’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6-18 21:57:55 조회수 0

◀ 앵 커 ▶

현대차 노사가 오늘(18일) 상견례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도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 같은 사회적 의제를 대거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차 노사 대표단이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단협의 막을 올렸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지급, 퇴직금 누진제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시행 그리고 통상임금 위로금을 달라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통상임금입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단하자,

노조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에게 1인당 2천만 원의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버스 파업의 최대 쟁점이 되기도 한 대법의 현대차 통상임금 판결은 업계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만 64세로 정년을 연장하고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입니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맞닿아 있어 노조가 대선 공약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 최병창 / 현대차노조 대외협력실장 ]
“(4.5일제 도입을 통해) 노동시간을 단축하지 않으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이렇게 판단이 되어져서 현대자동차 지부에서도 이것은 사회적 책무다..."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속에서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은 의제까지 포괄된 올해 협상.

2019년부터 6년 간 무분규 타결을 이어온 현대차 노사에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 END ▶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취재기자
dan@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