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울산 데이터센터 건립 예산은 7조원 대로 석유화학업계가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이보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조선업이 아닌 첨단 정보통신 업종이 울산에 새 둥지를 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요.
계속해서 최지호 기자가 데이터센터 유치로 인한 기대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는 인터넷과 연결된 모든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입니다.
각종 통신 기기와 정보를 처리하는 수많은 서버들로 구성되며, 전체 시스템에 끊김 현상 없이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SK그룹이 울산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될 미포 국가산업단지는 대용량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소와 냉각수를 끌어다 쓸 수 있는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수십 km 떨어져 있다보니 전자파와 소음, 분진 피해 민원에서 자유롭고 울산시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이 7조원대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결정적인 배경입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이제 울산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가 구상하는 AI 고속도로의 강력한 새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3대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이 아닌 첨단 정보통신 업종의 등장으로 울산의 산업 생태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울산시는 아마존과 SK 뿐만 아니라 국내외 IT 기업들이 울산을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 지역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100조 원 이상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장치산업 위주의 그런 산업 구조에서 이제는 신산업 바로 데이터센터 같은 이런 산업들이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저렴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입지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울산이 동북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진기지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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