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HD현대, 미 조선업 재건 협력 나선다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6-23 18:52:03 조회수 0

[앵 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한국에 미국 조선업 재건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는데요.

HD현대가 미국 본토에서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미 조선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ECO사의 조선소입니다.

HD현대가 이곳에서 오는 2028년까지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을 함께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대행, 건조 기술 등을 지원하고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다양한 선종으로 넓히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ECO사는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해양 지원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미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은 미국 선주사가 발주한

3천600TEU급 3척이 전부일 정도로 열세입니다.

여기에 HD현대는 조선 해양 분야 미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미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미시건대와 MIT, 미국 해군사관학교 등 교수 11명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과 특수선 야드를 견학했습니다.

또 스마트 조선소 구축 현황을 이해하고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에 승선했습니다.

[이민규 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최근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에 따라 HD현대는 이번 미국 조선소와의 파트너십 체결 및 미국 주요 대학 전문가와의 포럼 개최 등 조선·해양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HD현대가 발빠르게 수용하면서 향후 대미 협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취재기자
hongs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