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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중시 대통령에‥ '실익' 강조한 시장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6-24 18:31:36 조회수 0

[앵 커]

지난주 울산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두겸 울산시장의 대화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념이 아닌 실리를 중시하는 대통령을 향해 시장 역시 정치 신념을 제쳐두고 울산의 실익을 강조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소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울산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두겸 울산시장의 대화는 시종 화기애애 했습니다.

김 시장은 6개 요구사항을 조목조목 집요하게 건의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웃으면서 받아 넘겼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대통령께서 좀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속도감 좀 낼 수 있도록 다른거 있습니까 예산을 좀 주시면.. (하는 거 봐서..) 잘하겠습니다."

김 시장은 인공지능 산업은 울산이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AI특구 지정을 요청했고, 울산앞바다에 조성 예정인 수중 데이터센터 건립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울산AI데이터 센터가 전통산업 위주인 울산의 산업 구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기술 산업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울산시의 현안 해결에도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당장 3년 앞으로 다가온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시급한 당면 과제인데, 일단 대통령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김두겸 울산시장

"(국제정원박람회 예산 규모가 어느 정도에요?)

저희는 전체로 보기에는 7천억원 정도 보는데요, 나머지 정부에서는 지금 800억 정도 밖에 책정이 안됐습니다."

이념 대신 실리를 중시하는 대통령과 정치 신념을 제쳐두고 울산의 실익을 강조한 울산시장의 격의 없는 소통.

정부 지원이 절실한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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