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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텍 상장 폐지‥ 또 매각 추진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6-25 21:34:12 조회수 6

[ 앵 커 ]

폐기물처리업체인 코엔텍이 5년만에 또 다시 매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 코스닥 상장까지 폐지했는데요,

5년 전 사모펀드의 먹튀가 재연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용잠동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이 5년 만에 또 다시 매각 시장에 나왔습니다.

IS동서와 E&F PE(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보유한 코엔텍 지분 전량입니다.

이들은 지난해말부터 공개 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등으로 지분율을 10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더 이상 거래할 주식이 없게되자 지난 16일 상장 폐지했습니다.

매끄러운 매각을 위한 사전 절차로 풀이됩니다.

현재 인수 의사가 있는 14개사와 비밀유지 계약을 맺었고 빠르면 이번주안에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엔텍은 울산지역 상공인들의 나서서 지난 1993년에 설립한 향토기업입니다.

문을 열 당시 폐기물 처리용량은 27만㎥였는데 올해 증설허가를 받은 것까지 포함해 494만㎥로 18배 이상 늘었습니다.

호주계 사모펀드 맥쿼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33.6%를 795억 원에 사들였고 이후 지분율을 59.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3년 후 증설 허가를 받자마자 몽땅 팔아넘겼습니다.

당시 4천217억 원에 맥쿼리 지분을 사들인 IS동서 컨소시엄도 5년 동안의 펀드 운용 기간이 끝나가자 똑같이 매각을 결정한 겁니다.

코엔텍은 국내 최대 규모인데다 앞으로 매립할 수 있는 잔여용량도 145만㎥로 울산에 있는 다른 3개 업체를 합친 것보다 4배는 넓은 상황.

지난해 매출액은 805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에 이릅니다.

업계는 코엔텍의 매각 가격을 8천억 원에서 1조 원 사이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기자]

울산 향토기업이었던 코엔텍이 사모펀드로 넘어가면서 펀드 운용기간이 끝나면 주인이 바뀌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CG: 강성우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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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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