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8기 울산시가 출범 3년을 맞으며 임기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3년간 재정 기반을 확보하고 그린벨트 해제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남은 1년은 산업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민선8기 울산시는 3년 동안의 여러 업적 가운데 첫 번째로 본예산 5조원 시대를 내세웠습니다.
매년 국비 확보액을 경신하며 올해 5조 1천567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해,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10배 이상 살림 규모를 늘렸다는 겁니다.
재원 확보와 함께 지방채를 1천600억원 이상 갚고 공공기관을 통폐합해 재정 건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입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민선8기의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1호 해제구역인 다운동에는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가, 2호 해제구역인 울산체육공원 일원에는 대규모 스포츠 파크가, 3호 해제구역인 남목에는 미래차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확장된 신성장 기반은 기업투자와 직결돼 지난 3년 동안 32조원 대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향후 100조원 이상 추가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분산에너지 특구로도 지정되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더 많은 기업들이 울산을 찾게 될 거라는 겁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곧 발표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으로 기업과 시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드리는 한편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를 통한 기업경제 활성화에도…"
민선8기 울산시는 남은 1년 친기업 정책 강화로 더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곘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전통 제조업과 첨단 미래산업이 어우러진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울산에 부족한 문화와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지방 소멸을 막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기업으로부터 고용 창출과 세금 등 모든 게 경제 선순환이 일어나는 부분이라서 기업 살리기에는 우리가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공공의료원과 공공골프장 설립 등 차질이 빚어진 공약을 장기 과제로 이끌 수 있을지와 함께,
출산율을 높이고 청년들의 탈울산을 막아 젊은 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드는 노력이 민선8기의 마지막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최준환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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