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8기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미리 살펴봅니다.
울산을 노동정치 1번지로 불리게 만들만큼 진보세가 강한 곳이 동구와 북구인데요.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선거 연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구와 북구는 노동계 표심이 밀집된 지역으로 보수세 강한 울산에서도 보수와 진보진영이 공을 주고 받아온 지역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연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구는 현 진보당 김종훈 청장의 재출마가 확실시되는 상황.
국민의힘에서는 3년전 선거에서 패배한 천기옥 전 시의원이 와신상담하고 있고, 강대길 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북구 역시 현 국민의힘 박천동 청장의 재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전 북구청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보수세 강한 울산에서도 결과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동구에, 진보당은 북구에 후보를 내는 방식으로 두 곳 모두 승리를 거뒀고,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도 선거운동을 함께 하며 동구와 북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많은 표를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두 정당의 연대 뿐 아니라 노동계에 지지기반을 둔 원외 진보정당들이 후보를 내느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여야가 뒤바뀐 가운데 실시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과거와 같은 선거 연대가 이뤄질 지.
[기자]
그리고 유권자들이 정치 이념과 인물론 가운데 어떤 쪽에 무게를 둘 지가 동구와 북구의 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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