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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 피서지는 '북적'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7-06 20:49:41 조회수 0

[앵 커]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이 휴가철이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시민들이 피서지를 찾고 있는데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바닷가와 도심 속 물놀이장을 최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태양 아래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피서객들은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물장구도 치고, 백사장에 앉아 모래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긴 데다 그늘 하나 없는 해변이지만, 바다 쪽에서 쉴 새 없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덕분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찜통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권병훈]

"시내에는 너무 더웠는데 바닷가 나오니까 온도가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너무 시원합니다."

커다란 통이 뒤집히며 물 폭탄이 쏟아집니다.

사방으로 이리저리 튀는 물 줄기를 맞아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집과 가깝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물놀이장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김지인 / 백양초 5학년]

"엄마 아빠 없이 친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물에 빠질 일도 없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있어요."

1시간에 10분씩 환경 정비를 위한 휴장 시간에는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멀리 산속 계곡이나 바닷가까지 나가지 않아도 집과 가까운 물놀이장에서 한여름 더위를 잠시 잊기에 충분합니다.

 [송민정]

"도심 속에 이렇게 물놀장이 가까이 있어서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주말에 하루 순삭 (빠르게 사라지게) 되는 재밌는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년과 달리 장마 없이 시작된 때 이른 폭염에, 피서지마다 찜통더위를 현명하게 이겨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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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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