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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심장'‥ 이제는 '감독 양동근'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7-07 21:31:52 조회수 0

[앵커]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전성기를 이끌었던 양동근 감독 체제로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선수에서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한 구단에만 20년 이상을 몸 담은 원 클럽맨 양동근 감독이 모비스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까요.

코트 위의 사령관에서 구단의 사령탑이 된 양동근 양동근 감독을 정인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준비, 고!"

출발 신호에 맞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선수들.

새 시즌을 앞둔 팀을 담금질하고 있는 사령탑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양동근 감독입니다.

작은 동작 하나까지도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훈련을 주문합니다.

지옥훈련으로 유명한 모비스의 강도 높은 훈련에 누구보다 익숙한 양동근 감독.

선수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선수들도 놀랄 정도의 훈련량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함지훈 / 울산현대모비스 포워드]
"일단 엄청나게 힘든 것 같습니다. 선수 때부터 꼼꼼하고 조금 계획적으로 뭐든지 다 그렇게 하셨던 분인데‥"

2004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선수부터 코치를 거쳐 지휘봉까지 잡은 양동근 감독은 어느덧 울산에 21년째 몸담고 있습니다.

새내기 감독이지만 누구보다 팀을 잘 이해하고 있어 선수단의 신임은 두텁습니다.

가장 오래 팀에 몸을 담으며 함께 땀 흘려온 동료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도 큰 장점입니다.

[양동근 / 울산현대모비스 감독]
"선수 때랑 별 차이 없다고‥ 뭐 잔소리하는 거나 농구할 때 이야기해 주는 거나 별 차이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요."

울산현대모비스의 우승 기록은 프로농구 구단 최다인 7차례.

양동근 감독은 그 가운데 6번을 진두지휘하며 모비스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오랜 꿈이었던 울산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양 감독은 이제 사령탑으로 팀에 우승을 안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양동근 / 울산현대모비스 감독]
"제 인생의 반은 울산에서 지냈거든요. 그 정도로 울산에 대한 애정이 깊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만 최대한 가장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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