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서부권역에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조 3천억 원이 넘는 토지 보상금이 풀립니다.
구영들 공원 조성 사업이 국토부 심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보상에 들어갔고 인근 KTX복합 특화단지와 선바위 지구에서도 보상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거와 미래 신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로 조성 중인 KTX울산역 복합특화단지.
KTX울산역 배후부지 153만㎡ 규모로, 공공과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지역 첫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 단지는 실시 계획 승인 2년이 지나도록 착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토지보상이 늦어졌기 때문인데, 최근 금융권 PF대출 승인을 받아 다음 달 보상에 들어갑니다.
국공유지를 뺀 사유지 62만㎡에 대한 보상금은 줄잡아 2천5백억에서 3천억 원 정도.
보상 대상자는 260명입니다.
보상금을 받지 않는 대신 환지를 받는 지주도 130명에 달합니다.
[박대만 / 울산도시공사 보상팀장]
"보상 시점이 8월 말로 변경되기 때문에 보상가격 결정 시점이 두 달 정도 밀리게 돼서 지금 다시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근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개발 현장에서도 보상물건 조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치는 대로 보상이 진행됩니다.
전체 사업부지 183만㎡ 가운데 사유지에 대한 보상금액만 줄잡아 1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사업구역 내 입압마을에 거주하는 100가구에는 토지 보상외에 별도의 이주택지도 지급됩니다.
[이상구 /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사무국장]
"이미 벌써 훨씬 더 높게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매매가 그렇게 이뤄진다는 건 더 뜰 수 있다는 기대 심리를 가지고 그 사람들은 사는 거니까."
선바위 지구 맞은편 구영들 수변공원 조성구역에서는 이달부터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토부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서 울주군 이 1차 사업구역인 선바위교부터 점촌 1교까지 구간에 대해 사유지 보상에 들어간 겁니다.
울산 서부권 발전의 동력이 될 굵직한 사업들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르면서 침체된 지역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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