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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지켜야 할 가치'‥ 세계유산위원회 시작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7-10 21:48:29 조회수 0

[앵커]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 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암각화가 대한민국의 국보를 넘어 전 세계인의 유산으로 등재되는 순간을 울산MBC도 파리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데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과 예상 시점을 정인곤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6일까지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진행되는데요.

전 세계 각 나라의 관계자들이 이곳에 모여 각국의 세계유산 등재 확정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유네스코는 1972년부터 전 세계가 함께 그 가치를 지키고 후손들이 함께 누리도록 물려줘야 할 세계유산을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각 나라의 대표 유산을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가 이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16건이 이곳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올해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대한민국 17번째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합니다.

등재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종 등재 결정에 앞서 유네스코의 공식 자문 기구인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 이코모스가 해당 유산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5월 현장 실사를 마친 이코모스가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는 전 세계 32개 유산이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재헌 교수 /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산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유산이 되었다는 의미예요. 평가서에서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거는 드물어요.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통과가 됐다고‥"

최종 등재 여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일요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대표단은 이변이 없는 한 등재가 확실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활발한 문화외교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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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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