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한반도 선사문화의 정수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울산시가 관광자원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전세계인의 문화유산 반열에 오른 암각화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
월요일 낮 시간인데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집니다.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박옥분 / 울산 남구 신정동]
저는 한 번도 안 봤거든요. 그래서 신랑 보고 같이 가보자고 그래서 찾아뵙게 됐습니다.
수천년 전 선사인들이 바위에 새긴 그림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망원경에 눈을 대고 관찰해 봅니다.
[박한수 / 부산 북구 만덕동]
유네스코 지정돼 가지고 그 전에는 몰랐는데 그 소식을 듣고 애들 데리고 한번 답사 와보고 싶어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서 시민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황.
[길정옥 / 문화관광해설사]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이제 와서 이제 보고 가셨다면 앞으로는 세계인들이 이 암각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오시기 때문에.
이에 울산시도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시티투어 버스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운영되는 버스는 토요일에는 태화강역에서, 일요일에는 KTX 울산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합니다.
울산시는 이 밖에도 반구천의 암각화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미경 / 울산시청 관광과장]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협력하여 세계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과 기념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컨텐츠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관광자원화에 많은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구상입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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