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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에어백' 추락 중대사고 막는다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7-17 18:53:54 조회수 2

[앵 커]

안전사고가 난 대기업을 들여다보면 협력사 소속 직원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울산의 한 대형 사업장에서 협력사 직원들의 추락 사고와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펼쳐졌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에어백 조끼를 입힌 마네킹을 3m 높이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추락 감지 센서가 이를 인지하고 순식간에 에어백을 펼칩니다.

목과 머리, 척추 등 주요 부위를 보호해 중대 사고를 막아줍니다.

에어백 용량은 70L, 무게는 1.8kg으로 작업자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습니다.

에쓰오일이 협력사에 스마트 에어백 20개를 올해 처음으로 지원했습니다.

[이종협 에쓰오일 안전환경 부분장]

"스마트 에어백 같은 경우에는 저희 현장에서 착용하면 고소 작업시에 추락을 할 경우에 중대 재해로, 아니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산업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827명.

이 가운데 떨어짐 사고가 33.6%로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추락 사망 사고의 70%는 3.5m 이하에서 발생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높은 곳에서 작업이 많은 보수, 정비업체는

입는 에어백이 반갑습니다.

[홍대성 제이콘 대표이사]

"위·아래 상하 이동할 때 그 때가 조금 위험한 구간이라서 아무래도 에어백을 차고 일을 하시면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사에 이동형 컨테이너 휴게시설 7동을 전달했습니다.

폭염에 지친 근로자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열 차단 도색을 하고 냉방시설을 갖췄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온열 질환도 재해의 큰 비중이 됐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안전사고 예방 장비 지원에 대해 협력사는 무사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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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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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07-18 10:42

    고소작업 근로자분들 안전성 확보에 큰 이바지가 될거 같습니다.
    또 심리적 안정감이 작업능률 향상에 기여도가 분명 있을거고, 회사에게까지도 좋은 영향이있겠네요~
    빠른 보편화 진행을 추진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