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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진단 울산에서"‥ 로봇으로 '정밀하게'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7-20 21:19:14 조회수 0

[앵커]

폐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안전하고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로봇 내시경이 국내 최초로 울산에 도입됐습니다.

폐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효과적인 치료 효과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울산에 도입된 로봇 기관지내시경 장비입니다.

가느다란 내시경이 사전에 촬영한 폐 내부 지도를 따라 깊숙이 들어갑니다.

간단히 조작만으로도 복잡한 폐 내부를 로봇이 미리 계산해둔 길을 따라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찾아간 뒤에는 안전하게 조직도 떼어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내시경은 사람이 직접 장비를 들고 조작해야 해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폐의 깊숙한 곳에 있는 조직을 검사하려면 수술 외에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기자]

기존에 사용하던 기관지 내시경은 사람이 직접 위치를 고정해야하지만 로봇을 이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위치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70대 남성 환자가 롯봇 내시경의 도움으로 수술 없이 조기에 폐암 진단을 조기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채강희 /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조교수]
"한 1cm 미만의 작은 결절이어서 이제 수술 말고는 다른 조직 검사 방법이 없는 상황인데 저희가 이제 이 로봇기관지내시경랑 콘빔CT 두 가지 장비를 이용해 가지고 일단은 폐암으로 일단 진단이 되었고."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조기 진단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작은 폐암의 수술 범위 결정과 방사선 치료와의 연계 등 치료에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태훈 / 울산대병원 로봇기관지내시경센터장]
"조기 발견이 더 늘어나게 되고 결국 조기 발견이 돼서 치료에 빨리 치료를 하게 되면은 생존율 향상과 연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로봇 기관지내시경이 도입된 곳은 울산과 국립암센터 두 곳뿐.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울산이 폐암 진단과 치료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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