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팀에서 선수와 코치 그리고 이제는 지휘봉을 쥐고 감독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올해부터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어갈 양동근 신임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팬분들께 인사 먼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올 시즌부터 감독을 맡게 된 현대모비스 감독 양동근입니다.
Q. 이제 선수에서 코치, 그리고 감독까지 진짜 원클럽맨을 달성을 하게 됐습니다. 소감은 좀 어떠실까요?
제 꿈을 이루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너무 행복하고 또 많은 분들이 너무 축하를 많이 해 주셔서 지금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또 성적으로 보답을 해 드려야 되니까 머리도 좀 아프고 부담도 되지만 현재로선 너무 설레고 행복합니다.
Q. 사실 선수 시절 때부터 함께 좀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아직 팀에 남아 있습니다. 감독이 되시고 나서 좀 사이가 어색해지시거나 이런 건 없을까요?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운동한 지 3일 됐고요. 근데 선수에서 코치로 돌아왔을 때는 좀 많이 어색했는데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좀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지금은 어색한 게 좀 없어진 것 같습니다.
Q. 구단의 7번의 우승 가운데 6번을 함께 하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6-2007 통합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요. 7차전까지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최근 프로농구 구단들 보면 젊은 감독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다른 젊은 감독님들과 비교를 해서 이건 나만의 강점이다 싶은 게 좀 있다면요?
아직까지도 제가 체력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남겠습니다.
Q. 감독님에게 울산이라는 곳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실까요?
제가 계속 살던 동네 같아요. 제가 지금 나이가 마흔 중반인데 20살 중반 때 들어와서 한 번도 바뀐 적 없고 똑같은 곳에서 운동을 하고 똑같은 곳에서 시합을 하고 20년이 이제 조금 넘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나 익숙하고 안 가면 좀 이상할 정도로 지금은 뭐 벗어나면 굉장히 어색할 것 같습니다. 그냥 살던 동네 같습니다.
Q. 선수 시절의 양동근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좀 꾸준하고 치열하게 경기를 했던 선수로 기억이 나는데 감독 양동근의 농구는 어떤 스타일일까요?
저도 그런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기도 해요. 제가 했던 운동들 또 지금 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을 봤을 때, 같은 유형의 선수가 아닌데 너무 또 제 색깔을 입히면 안 되니까, 그러면 선수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파악을 해서 최대한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거고 단점은 최대한 감추려고 노력을 하는데 서로 간의 소통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을 써서 팀을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Q. 감독님이 선수 시절부터 뛰었던 울산 현대 모비스라는 팀은 사실 조직력의 팀으로 유명했는데, 그 팀의 컬러는 계속 유지를 해 나가실 생각이실까요?
그런 팀의 컬러를 유지하게 만드는 것도 저의 역할이고 제가 해야 될 숙제이고, 또 그런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또 코치들과 같이 노력을 많이 해야겠죠.
Q. 지금 시즌 준비, 이제 담금질을 막 시작을 하셨는데 본격 비시즌 훈련이 시작이 됐는데, 이번 비시즌에 가장 좀 크게 주안점을 두고 훈련을 하시는 부분은 좀 어떤 부분이실까요?
일단은 기본적으로 수비는 내 사람을 막을 정도의 그 실력만 갖추면 될 거고요. 저도 그거에 목표를 삼고 있고, 그리고 공격에서는 수비가 어떻게 나오는 거에 따라서 순간적인 대응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변수가 워낙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 순간에 수비가 어떻게 변화를 가질지 모르거든요. 그럼 그 변화를 누군가는 빨리 캐치를 해야 되는데 그 빨리 캐치하는 사람이 이 팀의 리더가 되겠죠. 지금 우리 현대모비스 같은 경우는 그런 리더가 많이 부족하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금 몇 년 동안 그런 부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행하는 선수는 분명히 이 팀이 리더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Q. 우리 팬 분들 항상 개막을 기다리지만 올해만큼 팬분들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시즌도 또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손꼽아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께 올해의 각오 한 말씀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고 또 많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더 높은 곳을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많이 와 주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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