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여·야 지역 정치권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본격적인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습니다.
선거를 이끌 각 당의 시당위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을 정비하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6월 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지역 사령탑 격인 시당위원장이 결정되며 3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전에 불이 켜졌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시당위원장에는 김태선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습니다.
김태선 신임 시당위원장 현 정부의 철학과 비전, 정책을 울산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 선거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선거 승리를 위해 가칭 지방선거 정책전략기획단과 울산 통합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저는 당원 주권을 중심에 두고 시민과 당원이 함께 만드는 실천 정치를 통해 승리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된 박성민 의원도 조직 개편을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취임하자마자 당직자 공개 모집에 나서는 등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또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승리의 기운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민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이제 야당으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아주 기초적인 초심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야 정당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확인했듯 중·남·울주 지역의 보수 지지세를 넘을 정책과 후보 찾기가 고민입니다.
국민의힘은 친윤 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히 부담인데, 7년 전 지방선거의 재현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이끌 수장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한 명 한 명을 결정할 시당 위원장의 역할이 그래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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