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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뿔났다"‥ 하이패스IC 요금 조정 촉구

이상욱 기자 입력 2025-07-22 18:48:20 조회수 0

[앵 커]

1분 남짓, 2.6km만 달려도 통행료 1천 원이 부과되는 범서하이패스IC 요금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울산MBC에서도 한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주민들은 요금 재조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예 무료화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개통한 범서하이패스IC.

울산요금소에서 2.6㎞, 1분 남짓만 달려도 무조건 통행료 1천원이 부과됩니다.

범서 지역에서 하이패스IC를 통과해 부울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데는 1.4㎞에 불과한데도 역시 통행료 1천원이 추가됩니다.

이런 요금체계에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울산MBC 뉴스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단거리를 특혜라고 보기 전에 요금체계 개선을 해야 한다거나", "폭리를 취하지 말고 거리에 따른 요금을 조사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요금 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요금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률적인 기본요금 부과로 실제 이용거리보다 과도한 요금이 책정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범서하이패스 이용요금 천원이 추가되면서 문수IC와 청량, 온양IC까지 통행요금이 각각 40%와 80%, 66.7%나 급증했습니다.

주민들은 요금 재조정이 되지 않으면 정치권과 함께 범시민 무료화 운동까지 벌일 계획입니다.

[김시욱 더불어민주당 울주군지역위원장]

"민주당뿐만이 아니고 다른 야당이라든지 시민단체와도 힘을 합쳐서 서명지는 집권 여당인 대통령실과 그리고 국토부, 국토위 등 국회 상임위에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런 주민 움직임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전국의 고속도로가 동일한 요금 체계를 적용하는 만큼 특례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울산 요금소로 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한 차량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회차로까지 막아 더 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허희정(범서읍 주민)]

"범서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서 회차로를 막아놨습니다. 그것은 잘못 들어갔더라도 무조건 이용하라는 강제성 밖에 띠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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