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삼성SDI 웃었다"‥ ESS 1조원 규모 수주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7-24 19:19:42 조회수 0

[앵 커]

정부가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1조 5천억 원 규모의 ESS 설비를 갖추기로 하고 올해 첫 경쟁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국내 3개 이차전지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삼성SDI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압승을 차지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삼성SDI 울산공장입니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ESS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누적된 적자만 1조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돌파구가 보이지 않던 실적 부진을 단숨에 만회할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정부가 진행한 1조5천억 원 규모의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에서 삼성SDI가 압승을 거둔 겁니다.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국내 3개 이차전지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삼성이 전체 8개 사업지 565MW 가운데 6개 사업지 429MW의 물량을 확보한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개 사업지를 확보하는데 그쳤고, SK온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삼성은 안전성 등 비가격적 요소와 함께 울산에서 제품이 생산돼 국내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터리 기업들도

최근에 많이 어려운 가운데 있는데 ESS가 신 수요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오는 2038년까지 총 23GW(기가와트)의 ESS 설비를 갖출 계획입니다.

ESS 시장을 살릴 대형 호재인데다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배터리 업계도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CG:강성우 김규원

영상취재: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취재기자
hongs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