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판곤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11경기 연속 무승, 리그 7위에 머무르는 울산은 새로운 지휘봉 아래에서 반등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HD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
계약 해지 발표 하루 뒤 작별경기를 치르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
감독 퇴진을 요구하며 3경기 연속 응원을 보이콧했던 처용전사는 응원을 재개했습니다.
[이동형 / 북구 화봉동]
"솔직히 김판곤 감독님의 퇴진을 조금 바랐던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 또 이렇게 또 가신다고 하니 또 아쉬운 마음도 또 있긴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울산은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후반 4분 조현택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던 울산는 10분 뒤 수원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고승범의 골로 반등했지만 곧바로 2점을 내주며 2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마지막 경기까지 패배를 기록한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울산이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 김판곤 / 울산HD 감독]
"우리 팀이 정상 궤도를 또 가지 못하고 이렇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분들 곁을 떠나게 돼서 너무 송구합니다."
이로써 K리그 7경기 포함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울산.
이제는 선두권보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더 적은 리그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신재 / 중구 약사동]
"다음 감독님은 기대를 좀 해 보고 있긴 한데 그래도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민주 / 북구 화봉동]
"올해는 우승은 힘들더라도 좀 열심히 해서 그래도 좀 울산의 왕조를 지키는 그런 한 시즌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HD가 새로운 지휘봉 아래 이번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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