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울산'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울산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울산시가 가장 힘을 쓰고 있는 부분이 정주여건 개선인데요.
청년뿐 아니라 노동자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 지원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남구 주택가에 건립된 청년 희망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주거 시설로 10만 원 안팎의 월세만 내면 개별 가전제품과 공유 주방, 공동 사무 공간 등을 제공합니다.
앞서 중구 성안동에도 이 같은 공공 주택이 건립됐는데, 내년까지 남구와 동구, 북구 지역에도 150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인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입니다.
울산시가 '탈울산'을 막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청년과 노동자, 고령자로 이어지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286가구도 2032년까지 건립됩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1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울산시는 전체 741억 원을 들여,
울주군 범서 굴화에 청년 특화 주택을, 온산 덕신에 일자리 연계형 주택을, 선바위지구와 동구 남목 산단에 고령자 복지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역 인구 비율과 산업 유형에 맞는 주택을 민간이 아닌 공공 주도로 건립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업/울산시 건설주택국장]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해 울산의 정주여건을 보완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난해보다 600억 원 이상 청년 관련 예산을 늘린 울산시가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최영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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