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HD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내일(8/9) 제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1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신 감독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들어봤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김판곤 감독 계약 해지 사흘 만에 울산 HD의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감독.
신 감독은 선수단과의 상견례에서 즐기는 축구를 강조했습니다.
전술과 훈련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선수들의 능력치가 발휘된다는 겁니다.
[신태용 / 울산HD 감독(지난 5일)]
"너무 많이 지쳐 있어서 자기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거든. 목소리 톤도 크게 하고 좀 즐겁게 하자는 거지."
하지만 현재 울산의 현실은 경기를 즐기기 쉽지 않습니다.
공식 경기 11경기 연속 무승의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의 현재 리그 성적은 7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와의 승점 차가 불과 3점에 불과합니다.
한두 경기만 더 주춤해도 강등권에 갇히기 쉬운 상황입니다.
이젠 팬들도 우승이 아닌 생존을 위한 승리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임소은 / 울산HD 팬]
"솔직히 우승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2등이나 안정적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대표팀 감독으로 파격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숱한 명장면을 남겼던 신태용 감독.
[김기원 / 울산HD 공식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저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하거든요. 전술 철학이나 게임 모델 등이나 그런게 확실하신 분이라서"
1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신태용 감독이 내일 호랑이굴로 찾아올 9위 제주SK를 상대로 어떤 축구를 선보일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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