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과 양산, 부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철도 건설이 확정되면서 울산 도심과 연계되는 도시철도 사업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인 수소트램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후 도시철도 추가 개통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KTX 울산역에서 경남 양산을 거쳐 부산 노포역까지 이어지는 부울경 광역철도.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며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광역철도 사업 확정으로 다시 울산의 도시철도 사업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광역철도와 함께 도시철도가 도심 곳곳을 연결하게 되면 울산의 교통 지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울산지역 5개 구·군을 전부 연결하는 트램이 순차적으로 건설된다면, 도로망에 의존해온 울산의 교통 체계는 철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입니다.
울산의 첫 도시철도인 1호선 수소트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본계획 설계 단계로 사업 초기이긴 하지만 부울경 광역철도보다 2년 앞선 2029년 초 개통이 예정돼 있습니다.
신복교차로 무거역은 도시철도와 광역철도가 만나는 거점 환승 센터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후 도시철도 개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북울산역과 야음사거리를 오가는 2호선과 효문역에서 대왕암공원을 잇는 3호선, 신복교차로와 중구 도심을 잇는 4호선 모두 추진 단계입니다.
3, 4호선은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인 사업이지만 광역철도 개통 시기인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 2호선도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미 1호선 건설 확정 당시 한 차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반려된 2호선은교통부 심의 절차 단계로 이후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도 넘어야 합니다.
울산시는 노선을 단축해 경제성을 보완한 만큼 정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규판/울산시광역트램교통과장]
"광역철도는 도시 외부를, 도시철도는 도시 내부를 연결하므로 울산의 새로운 교통축이 될 것입니다. 트램 2호선 건설 승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 과제인 3,4호선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2031년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이 동시 개통할 수 있을지.
또, 장기 과제인 3, 4호선도 조기에 확정을 지을 수 있을지 울산시의 행정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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