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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 군부대 청량 이전‥ '노른자 땅' 지각변동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8-11 21:26:54 조회수 2

[앵 커 ]

남구 도심에 위치한 옥동 군부대를 울주군 청량읍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2029년부터 옥동 군부대 부지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인데요.

울산시는 기존에 수립한 개발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지역에 가장 필요한 시설들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남구 옥동 군부대로 불리는 제53보병사단 127여단본부는 1982년에 창설됐습니다.

본부 부지 면적은 10만㎡ 규모로 축구장 12개 크기입니다.

남구 옥동은 부대가 자리 잡을 당시에는 변두리 지역이었지만,

이후 주택과 상가가 빽빽하게 들어서며 인구 밀집지역으로 거듭났고 대규모 군사시설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때문에 군부대 이전을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주민 요구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울산시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부대 이전을 국방부가 결국 승인했습니다.

[CG] 형식은 '기부 대 양여', 울산시가 울주군 청량읍에 조성하는 새 부대시설에 군부대가 2028년까지 이전을 하고, 대신 울산시가 현재 부지를 넘겨받아 2029년부터 개발에 나서는 겁니다. [CG]

양 측이 군부터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한 지 2년여 만의 결실입니다.

 [최지호 기자]

군부대 이전이 확정되면서 울산에서 이른바 가장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는 옥동 지역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옥동 군부대 개발에는 2천억 대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되며 주택과 공원, 주차장,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기존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채워 넣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재곤/울산시 도시국장]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 공간 단절 문제 해소와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9년부터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도시철도 1호선 개통과 문수로 우회 도로 개설 등으로 남구 도심의 지형도가 수십 년 만에 재편될 전망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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