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더불어민주당이 시당 차원에서 울산시에 예산 정책협의회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이제는 여당이 된 만큼 정부 예산안 반영에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뜻인데, 울산시가 이에 응할지 주목됩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8일 울산시에 예산정책협의회를 요청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민주당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를 앞두고 울산시의 의견을 물어 우선순위 사업을 건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내년도 우선순위 사업과 관련한 자료 제공도 요청했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이제 집권 여당으로서 김두겸 시장과 예산 정책 협의를 통해서 울산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김두겸 시장님과 함께 예산 정책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고자기장연구소 유치와 울산 RE100 산단 지정 등 울산이 요구한 대통령 공약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이제는 여당이 된 민주당의 역할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지역 현안 해결에 여당과의 협조는 반드시 필요하며, 언제든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요 현안에 대해 각 정당을 대표하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울산시당과 별도의 협의가 필요한지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바탕으로 시당의 존재감을 부각 시키려는 민주당의 전략에 대해 대응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도 여야를 떠나 울산을 위한 실익 행보를 걸었던 김두겸 시장이 이번 민주당 울산시당의 요청에는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