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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년 디딤돌 되길"‥ 300억 기부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8-11 21:28:57 조회수 0

[앵 커]

울산 향토기업인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이 UNIST에 발전기금 30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UNIST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인데요.

울산 벤처 1세대인 이 회장의 바람대로 이번 기부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 향토기업인 덕산그룹 이준호 명예회장이 UNIST에 발전기금 30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울산 토박이인 이 회장은 제조업 일색이던 울산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소재 기업을 일궈낸 울산 벤처 1세대입니다.

요즘의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벤처기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9개 계열사, 연 매출 5천억 원의 중견기업을 일군 이 회장.

수십 년 전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학생들이 덜 겪을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 주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이준호 / 덕산그룹 명예회장]

"성장된 그 기업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이 지역 울산에 뿌리를 내리도록 정주여건을 조성시키는데 (노력해 주십시오.)"

지난 2009년 UNIST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인 이번 발전기금은 이 회장의 바람대로 창업 인재를 위한 '챌린지 융합관' 건립에 투입됩니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는 챌린지 융합관은 창업을 준비하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UNIST는 연구 개발은 물론 투자 지원까지 한자리에서 가능한 창업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박종래 / UNIST 총장]

"개척자의 정신을 실현하는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이 기부는 단순한 물질의 나눔을 넘어서 미래를 향한 믿음과 도전에 관한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창업 후배들을 위한 향토 벤처 사업가의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UNIST 챌린지 융합관은 오는 2028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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