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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눈앞 롯데‥ 울산엔 언제쯤?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8-12 18:32:52 조회수 0

[앵 커 ]

프로야구 구단들이 올 시즌 100경기를 넘게 치르며 시즌 막바지에 돌입했는데요.

아직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울산 홈경기 일정은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롯데도 9월 잔여경기 일정에 울산에서 홈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도 확정된 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

팀타율 1위의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며 리그 3위로 시즌 막바지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8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야구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경기가 열리는 2만 3천 석 규모 부산 사직야구장에는 평균 2만 1천 명의 야구팬이 몰리며 암표가 기승을 부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롯데의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 홈경기 일정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울산시와 롯데는 지난 2011년 매년 6경기에서 9경기를 개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초유의 폭염 취소로 6경기 가운데 4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습니다.

폭염 취소 사태 이후 한국야구위원회가 올해부터 7~8월 혹서기 울산 등 인조잔디가 깔린 제2 홈구장에서 경기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거기에 NC가 5월부터 임시 홈구장으로 울산을 선택하면서 롯데와 울산시는 경기 일정조차 잡지 못해왔습니다.

울산시는 6경기는 어렵더라도 다음 달에는 롯데의 울산 경기를 반드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울산에 기존 롯데 팬들이나 저변 확대나 이런 걸 위해서 노력하는 게 맞습니다. 우리가 크게 보고 계속 일을 하고 이렇게 해야지‥"

급한 건 울산시입니다.

제2 홈구장이지만 롯데는 울산 경기를 이동부터 숙소까지 원정 경기와 똑같이 준비합니다.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하는 시즌 막바지에 유리한 홈경기 일정을 배정해야 하는 상황.

거기에 관중 수도 두 배 가까이 차이나 구단 수익에도 유리한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도 경기력 저하 등을 이유로 제2 홈구장인 청주야구장 경기 불가를 청주시에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롯데 구단은 올 시즌 울산 홈경기는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CG) 롯데 자이언츠는 9월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되어야 울산시와 본격적으로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OUT)

롯데가 야구가 고픈 울산 팬들을 언제쯤 찾아올지 야구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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