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한미 관세협상에서 큰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가운데, 외교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스가'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는데,
실제로는 경주에서 열리는 10월 APEC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시찰을 위한 사전 답사가 아니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에서 내린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뒤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의 모습도 보입니다.
방문단은 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을 찾아 실제 선박의 건조 작업을 살펴본 뒤,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현대중공업이 국내외 귀빈을 모시고 행사를 여는 장소인 영빈관도 방문했는데,
APEC 기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기현 APEC 지원 특위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꼭 울산을 방문해서 현대중공업을 돌아보고 그래서 미국의 조선산업에 우리 울산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각국 대사관을 방문해 울산의 조선업과 산업 관광을 알려 온 울산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가져다줄 나비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8월 25일에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확정되어 있는 만큼 10월 말에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 정상의 방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는 이제 70여 일,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현장 방문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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