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오늘은 우리 민족이 나라를 되찾은 지 80년이 되는 광복절입니다.
울산에서도 순국선열의 희생과 뜻을 기리는 경축식과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주년을 맞이한 광복절 경축식.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시민, 학생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겼습니다.
행사에서는 AI 기술로 복원한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 독립의 그날을 기리는 만세 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으로 모두가 하나가 됐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대한독립 만세, 만세."
일제강점기 항일 교육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보성학교의 역사를 간직한 보성학교 전시관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보성학교는 성세빈 선생이 세운 학교로, 일제강점기 항일 민족교육을 이어가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습니다.
[황이솔 / 경상남도 창녕군]
"성세빈 선생님 진짜 대단하시구나. 힘든 날들이었을 텐데 그날을 이겨내고 그렇게 한 게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전시관에서는 성세빈 선생의 유품을 비롯해 보성학교 졸업생 대장 등이 남아있어 동구 지역의 항일운동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안지후 / 동구 전하동]
"삶이 바쁘다 보니깐 광복절에 의미를 되새기기가 힘들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서 선열들을 기리는 계기가 돼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광복 80주년, 울산 시민들은 곳곳에서 대한민국 독립의 의미를 또 한 번 되새겼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dan@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