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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만난 사람] 박상진 의사 증손 박중훈

유희정 기자 입력 2025-08-18 09:08:38 조회수 0

[앵 커]

MBC가 만난 사람은 지난주에 이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또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울산에는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가 계셨습니다.

오늘은 박상진 의사의 증손이신 박중훈 선생님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Q1. 반갑습니다. 박상진 의사의 증손으로서 생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광복절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뜻깊게 보내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올해 특별한 행사는 없었습니다. 여느 해와 같이 송정동 생가에서 10시 30분부터 추모제를 먼저 지내고 11시 30분부터 추모식을 거행을 했습니다. 올해 추모제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천동 북구청장을 비롯한 여러 내외 귀빈 분들이 참석을 하셔가지고 헌화를 하시고 이성룡 시의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의 추모사가 있었습니다.

Q2.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평소에도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에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안내를 좀 더 자세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역사 문화 센터가 개설이 되면서 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듬해부터 그 생가 운영비가 전액이 삭감되면서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했었죠.

그래서 이제 궁여지책으로 다른 기관의 공모 사업에 지원을 해서 다행히 이제 채택이 되면 올해와 같이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다'라든지 '독립군 자금을 운반하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선정되지 못하면 뭐 언제라도 폐지될 그런 운명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가 운영비가 원상 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Q3. 아무튼 잘 좀 진행이 됐으면 하는 게 모든 울산 시민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자 이번에는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 이 얘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울산 시민의 입장에서도 왜 빨리빨리 이게 안 되는지 답답함도 많이 느끼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좀 해주시죠.

독립운동하신 어른들께서 그 훈장 한 등급 더 받으시려고 독립운동하신 것은 결코 아닐 겁니다. 그러나 그 훈격을 단계별로 차등을 두다 보니까 일반 시민분들은 품격이 곧 공적과 연결되는 것처럼 인식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서훈 상향 문제는 우리 울산 시민들의 오랜 소망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그 변화가 없습니다. 이상헌 의원과 이채익 의원이 일찍부터 노력을 했지만 소득을 얻지를 못했습니다.

특히 이채익 의원이 22년도 봄에 10만여 명의 울산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서명지를 가지고 보훈처를 찾아서 제출을 하고 훈격 상향 청원을 했었습니다. 23년 3월에는 보훈처에서 독립운동가 7분을 선정을 한 후에 독립운동훈격국민공감위원회를 설치를 하고 첫 회의를 열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Q4. 사실 박상진 의사의 어떤 헌신에 대해서 우리 울산 시민들 모든 국민들이 평소에 좀 생각을 하고 뜻을 기렸으면 좋겠는데 또 그게 또 안 되는 게 현실이기도 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시민 여러분께 또 어른으로서 한 말씀 좀 해 주실까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또 2200년 전 사기를 저술한 사마천은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이면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 즉,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은 뒷일에 스승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난의 시기에, 모두가 손 놓고 있을 때 독립을 또 일제의 항쟁을 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할 수는 있지만 아무도 그 하지 않을 때 그 고난의 길로 앞장선 그분들을 우리가 잊지 않고 기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 커]

고헌 박상진 의사께서 찍어주신 발자국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길로 이렇게 지금 현대까지 와 있지 않나 싶기도 해서 역사도 그렇고 우리가 빚을 지고 있는 게 아닌가 후손들이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있게 우리 모두 함께 또 한 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또 이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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