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파크골프는 그동안 무료로 즐기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일부 동호인들의 반발에도 유료화를 선언한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이 재개장했습니다.
유료화 첫 날 우려와 달리 만족스럽다는 의견도 많아, 유료 파크골프가 더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삼삼오오 매표소 앞으로 모여듭니다.
처음으로 입장권을 끊는 동호인들을 돕기 위한 안내요원도 배치됐습니다.
"카드로 두 분 다 결제할까요?"
울산 최대 규모인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은 지난 6월 남구의회에서 유료화를 담은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유료화를 두고 일부 동호인의 반발이 이어지며 예정일이었던 7월보다 한 달 반이 지나서야 본격 운영을 시작한 겁니다.
남구는 올해 연말까지를 시범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기존에 정한 남구민 3천 원, 타 지자체 동호인 5천 원의 절반 가격으로 운영에 돌입하며 동호인들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강순애 / 파크골프 동호인]
"잔디가 그전에는 흙이 많아서 먼지도 많이 나고 이랬는데 지금 너무 좋네요. 유료화해도 뭐 크게 비싼 거 아니니까 괜찮은데 모르죠 다른 사람들 생각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동호인들의 불만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잔디 관리 등을 위해 하루 입장 인원을 450명, 1일 1회 입장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큽니다.
[김종신 / 남구 파크골프협회 회원]
"오늘같이 2부에 빼버리고 이러면 한 300명 가능하죠. 인원이 너무 적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너무 적다‥"
남구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객 수와 혼잡도를 살펴 유동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진통에도 유료 개장이 큰 잡음 없이 시작되면서 다른 파크골프장으로도 유료화가 확산될지 동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