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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선정 분쟁‥ 울주군립병원 '급제동'

이용주 기자 입력 2025-08-25 21:47:12 조회수 0

[앵커]

순조롭게 진행되던 울주군립병원 개원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건물 리모델링 업체 선정을 두고 분쟁에 휘말렸기 때문인데요.

울주군이 입찰 1순위 업체에 부적격 통보를 하자 해당 업체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주군립병원이 들어설 온양읍의 옛 요양병원 건물입니다.

기존 외장재와 내부 마감재를 떼어내는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재 철거작업의 공정률은 92%, 다음달 초면 모두 마무리됩니다.

[기자]

이렇게 철거작업이 끝나더라도 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울주군이 리모델링 공사 입찰에서 1순위로 뽑힌 건설사에 부적격 통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입찰에 참여한 70여개 업체 가운데 1순위로 선정한 업체가 준공 실적이 부족하다는 점을 울주군이 뒤늦게 확인한 겁니다.

해당 업체는 울주군의 판정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울주군은 행정 절차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다소 지연된 시간은 다른 행정절차 기간을 단축해 만회할 수도 있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박철한 / 울주군청 미래전략팀장]
"소송 결과에 따라서 시나리오대로 지금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그거에 맞춰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법원이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자칫 정식 소송으로 번질 경우 병원 개원 시기는 언제가 될 지 예측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결국 다음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법원의 결정이 울주군립병원의 개원 시점을 판가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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