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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두고 '냉기류'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8-26 21:46:10 조회수 0

[앵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국비 확보에 협조하겠다며 제안한 예산정책협의회에 대해 울산시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국비 확보는 지역 정당이 아닌 예산 심의 권한이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협의할 내용이라는 입장인데요.

울산시의 거부 의사에 민주당이 모든 대화 요청을 거부하겠다며 맞서자, 울산시도 예정됐던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를 취소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제안한 예산정책협의회에 대해 울산시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시가 기획조정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야를 떠나 힘을 모으자는 상생의 제안을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거절했다며 앞으로 울산시와의 협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던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저희 안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 전에는 일반적인 울산시의 정책 협약 정책 방향 관련해서는 잠시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시당은 국가예산과 관련한 어떤 권한도 없으며, 여야를 떠나 지역 정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전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울산시관계자(음성변조)]
"시장님께서는 국민의힘에서 요청해도 예산 정책 협의회 시당이랑 안 한다. 왜냐하면 이거는 업무 파트너가 아니거든요. 시당은."

그러면서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도 이런 맥락인데,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미가 퇴색됐다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기자]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불발됐지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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