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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완패‥ '신태용 매직' 언제쯤?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8-31 21:01:56 조회수 0

[앵커]

울산이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0 대 2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울산이 리그 휴식기 동안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가 열린 문수축구경기장.

저녁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현대가 더비를 찾은 축구팬들로 경기장은 북적였습니다.

울산 팬들은 전북과의 경기는 성적을 떠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김나현 / 동구 전하동]
"지거나 비기는 건 솔직히 자존심 문제라서 무조건, 무조건 이기는 거로‥ 이겨야 되는 각오로 뛰었으면 좋겠고‥"

[송영민 / 북구 호계동]
"그래도 이렇게 응원 온 만큼 오늘만큼은 다들 열심히 해가지고 팬들 오늘 많이 오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좀 기쁘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만 3천 명의 관중이 들어선 경기장에서 전반 가장 돋보인 건 조현우였습니다.

70%가 넘는 점유율을 앞세운 전북이 유효슈팅 4개를 만들어냈지만 울산은 무실점으로 전반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의 완벽한 세트피스 전술에 일격을 당한 울산은 5분 뒤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이렇다 할 반격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현대가 더비를 내준 울산.

경기 종료 후 전북에서는 올해 최고의 경기를 했다는 자평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정조국 / 전북현대 코치]
"전술, 전략 그런 건 둘째 치고 멘탈적인 부분도 그렇고 피지컬, 퍼포먼스, 에너지 모두 상대방을 압도한 경기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부임 이후 3연패를 당한 신태용 감독은 다가올 A매치 휴식기에 반드시 준비를 잘해서 반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태용 / 울산 HD 감독]
"우리 울산 팬들한테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가오는 9월에는 우리가 좀 더 집중해서 이제는 뭔가 반전을 시켜야 된다 그런 생각으로‥"

9월 휴식기 일주일간의 전지훈련을 떠나는 울산.

휴식기 이후 찾아올 또 하나의 더비인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과연 신태용 매직이 나타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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