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AI 수도' 선포‥ 울산 AI 산업 현주소는?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8-31 21:01:41 조회수 0

[앵커]

울산시가 AI수도 선포식을 열고 산업 대전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960년대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중화학 산업의 산업수도 성장해온 해온 울산을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AI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는지, 울산 AI 산업의 현주소를 최지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지게차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로봇 팔처럼 생긴 기계는 레이저 불빛을 따라 정밀 용접을 시작하고,

거대한 선박 벽체를 향해 스스로 이동한 로봇은 불꽃을 튀기며 용접 작업을 반복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프로그래밍 된 작업 기계들인 데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돼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연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인승 / 산업용 로봇 제작기업 대표]
"모든 장비에 AI가 부착되지 않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더 열심히 더 빨리 개발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AI 기반 감시 카메라는 제조업 현장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재와 충돌 사고, 작업자의 이상 행동 등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안전사고 유형별로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산업 단지에 로봇을 투입하고 첨단 감시 기술로 이른바 스마트 오토 팩토리, 무인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송동석 / AI 자동화 기업 대표]
"비용은 확 줄이고 안전은 최우선하는 솔루션을 전통 제조기업과 물류기업에 제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산업 전환의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산업 구조가 AI 기반으로 급변하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지역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적용률은 아직 7%대에 불과합니다.

제조업 중심 도시가 미래 신산업 도시로 도약하려면 지역 특성에 맞는 AI 발전 전략을 세우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박기수 / 울산정보산업진흥원 AI추진단 단장]
"연구 개발이나 기술 개발을 위한 과제들 그리고 인재 양성 그리고 창업 지원 등 좀 복합적인 생태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된다라고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SK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함께 AI수도 울산 선포하고, 인공지능위원회도 출범시키며 산업 전환에 나선 울산시의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취재기자
choigo@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