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차례 무산됐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에 다시 도전합니다.
노선을 단축하고 연계 노선을 강조해 국토부 심의를 통과했는데, 최종 기재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도시철도 2호선은 북울산역과 남구 야음사거리 사이에 2031년까지 14개의 정거장을 만드는 사업니다.
총 길이 13.65km에 공사비 4천4백억원이 필요한데 지난해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탈락했습니다.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교를 잇는 도시철도 1호선에 비해 시급한 사업이 아니고 경제성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기자]
울산시는 트램 1호선에 이어 2호선 건립으로 동서남북 십자형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재도전에 나선 울산시는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송정지구 화산로를 경유하는 구간을 화봉천 경유 구간으로 변경하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구간은 진장명촌지구를 지나도록 변경해 노선 140m를 단축했습니다.
또 부울경 광역철도와 연계한 트램 이용객 수요를 강조해 경제성 평가 기준인 비용 대비 편익값도 1을 넘겼습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울산 트램 2호선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국토부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울산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최종 기재부 심사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규판/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도시철도 2호선은 지금 경제성 수치가 1.01입니다. 이 정도면 수도권에서도 보기 힘든 수치입니다. 그래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이 기재부 문턱까지 넘으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9년 착공, 2032년 개통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부울경 광역철도와 함께 다시 가능성을 열면서 열악한 철도망 확충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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