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완공되면 국제 경기 추진은 물론 시민 레저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300억 원에 육박하는 국비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지난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울산체육공원 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문수야구장 확충 공사를 계획한 울산시가 이곳에 도심형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체육공원 내 3만 4천㎡ 부지에 총사업비 580억 원이 투입되는 경기장은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을 갖춘 카누슬라럼 경기장이 될 전망입니다.
국제 경기 개최 요건을 갖춰 각종 대회 유치와 각급 선수단의 훈련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평소에는 시민들의 체험 공간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승민 / 울산카누연맹 전무(울산시청 카누팀 감독)]
"계곡에 있는 걸 도시화 시켜 가지고 하는 거니까요. 엄청난 인프라가 구성이 되겠죠. 국제적인 경기나 이런 거 유치를 하고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가 되니까요."
울산시도 지난 7월 파리 방문 당시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경기장을 견학하는 등 경기장 추진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년 뒤 완공 예정인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연계하면 국내 유일의 국제 대회장과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 확보입니다.
전체 비용 580억 원 가운데 절반인 290억 원이 국비로 투입되는데 지금까지 확보한 예산은 2억 원에 불과합니다.
사업 성공 여부와 추진 속도 모두 국비 확보 여부에 달렸습니다.
[임현철 / 울산시청 대변인]
"국제 대회 유치는 물론이고 시민들의 체육 기회도 넓어질 겁니다. 국비를 확보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체육공원을 울산의 체육과 레저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울산시.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앞으로 2년 뒤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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