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가 프로젝트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가 의사를 내비치면서 울산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문이 성사될 경우 울산은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이자 K-조선의 전진기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다음달 31일 열리는 경주 APEC에 "갈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만남도 추진해 보자고 하자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반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곧 한국으로 무역 회의를 가게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이 주최하는 무역 회의에 말이죠."
APEC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경주는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각국 정상이 묵을 숙박시설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의전 동선과 리허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지사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정상 회담도 경주에서 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지난달 14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노이 빅딜' 대신에 '경주 빅딜'이 성공(하길 희망합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울산은 마스가 프로젝트 1호 투자협약의 주역인 HD현대중공업의 소재지인 데다 경주 행사장에서 차로 1시간이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외교부 장관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던 것도 트럼프 방문 전 사전답사 목적이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장원준 /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교수]
"(울산에) 국회의원도 다녀가고 해군성 장관도 다녀가고. 미국이 원하는 그런 조선함정 재건에 가장 최적의 파트너다. 이건 이미 알고 있어요."
역대 한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 가운데 울산에 온 대통령은 한 명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울산 방문이 성사된다면 울산은 마스가 프로젝트, 나아가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을 담은 장소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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