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화강역에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됩니다.
철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트램도 연결되는 도심 역에 상업시설과 문화 관광 기능까지 더해진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건데요.
울산역 환승센터 사업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중앙선 철도와 동해선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울산 태화강역.
2010년 문을 연 KTX울산역에 여객 수요를 대부분 넘겨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울을 왕복하는 KTX이음과 강릉을 오가는 ITX마음에 광역전철까지 더해져 하루 평균 1만2천여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태화강역은 또 2028년 장생포 방면 수소트램과 이듬해 도시철도 1호선과도 연결될 예정인 데,
이렇게 되면 KTX울산역 못지않은 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울산시는 향후 태화강역이 초광역권 환승 거점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대규모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태화강역 일원 2만㎡ 부지에 상업과 문화, 숙박 시설 등이 포함된 연면적 20만㎡의 대형 복합환승센터를 2033년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개발되는 삼산여천매립장과도 연결되는 입지를 갖춰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규판 / 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에 대해서 용역을 추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공모 사업을 추진해서 사업 시행자를 지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지만 7천억 대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감당할 민간투자사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KTX울산역의 경우 롯데쇼핑이 10년 전 2천5백억대를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사업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는 이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다 인근 도심에 이미 쇼핑 시설이 밀집해 있어 사업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울산역 환승센터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시 태화강역 환승센터 건설을 꺼내 든 울산시의 행정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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