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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무료"‥ 울주군 버스요금 지원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9-05 21:32:43 조회수 0

[앵커]

지난 7월부터 75살 이상 울산시민이라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울주군은 지급 기준을 낮춰서 65살 이상 군민에게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울주군은 생활권은 넓은데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섭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부터 울주군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어르신은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울주군민의 14%가 추가 혜택을 보는 겁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는 13살부터 64살까지 지원 대상에 추가해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일반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직행좌석과 리무진, 지선과 마을버스, 마실버스 등 모든 버스가 해당됩니다.

다만 지원 가능한 요금은 한 달에 16번으로 제한됩니다.

[기자]

시내버스 요금을 환급받으려면 반드시 울주군 교통카드를 써야 하는데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 교통카드로 버스를 타면 분기별로 사용 금액을 정산해 개인 계좌로 환급해 줍니다.

첫 환급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용한 금액을 합산해 오는 12월 20일에 처음 지급됩니다.

울주군은 신청 초기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다음 주만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운영합니다.

출생 연도 끝자리가 1이나 6인 사람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에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편성된 예산은 8억 원, 연간 2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우리 울주군은 광범위한 생활권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내버스 요금 지원사업은 우리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했고 지난 7월부터는 75살 이상 어르신으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울주군은 예산이 울산 동구청의 3배 정도로, 재정 여건이 나은 편이어서 지원 범위를 더 넓혔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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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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