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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만난 사람] 임창섭 울산시립미술관장

유희정 기자 입력 2025-09-08 08:33:54 조회수 1

[앵커]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 3년 반을 넘어서면서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가 만난사람 오늘은 임창섭 신임 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1.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신임 관장님이 되셨는데, 사실 울산시립미술관 설계 공모 단계에서부터 미술관과 인연을 맺어 오셨습니다. 굉장히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일단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제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희 시립미술관에 기대가 크시다는 점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또 부족한 부분은 우리 학예사 여러분들하고 연구를 같이 해서 채워서 더 좋은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2. 항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잖아요. 또 최근에는 새로운 전시도 이제 시작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울산 시민들, 또 관람객들을 위해서 어떤 지금 전시들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 좀 해주실까요?

네.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저희 지금 제일 큰 전시장에서는 '낯선 코드'라는 제목을 가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낯선 코드' 전시는 저희 소장품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진 전시인데요. 현대 미술 작가들이 낯선 상황을 보고 어떻게 반응하고 그것을 어떻게 시각화하는지 이러한 모습들을 우리 시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포르투갈의 젊은 조각가인데요. 빌스라는 분인데 이분은 저부조로, 저부조로라는 기법으로 조각품을 만드는 그런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러 오시면 그 콘크리트 표면에 아주 얇게 된 그런 조각품을 보실 수 있으실 거고요.

그 다음 그 위층에는 XR 랩에서 지금 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이신 박제성 선생 교수님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전시 준비가 꽤 오래된 전시인데, 마침 유네스코의 반구대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이 전시의 주제도 반구대이기 때문에 의미가 상당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을 좀 우리 시민분들께서 좀 즐겨보시면, 아 반구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런 것도 좀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전시일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지금 전 국립현대미술관 실장님이셨던 정준모 선생님의 시민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지금 현재 2회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시민분들한테 호응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시간이 되시면 매주 토요일날 진행이 되고 있는데, 한번 와서 들어보시면 시민 분들한테 여러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 감상도 할 수 있고 또 강의도 들을 수 있고, 뭔가 어떤 꽉 찬 느낌이나 마음, 그런 느낌으로 또 박물관을 나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요즘 미술관들이 굉장히 새로운 트렌드로 많이 변화도 하고 있잖아요. 울산시립미술관도 그런 분위기를 좀 많이 함께 반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떤 계획들 지금 준비하고 계신지요?

그동안 우리 울산시립미술관은 조금 많은 분들께서 '너무 현대미술의 한 부분만을 좀 집중해서 보여주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현대 미술관, 현대미술이라는 것이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 울산 시립미술관도 시민 여러분들께 좀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조금 다양한 장르로 시민분들이 접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좀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4. 네. 그런 만큼 또 많이 봐야 또 알게 되고 또 알아야 또 좋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만큼 많은 시민들의 발자국이 미술관에 많이 찍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좀 해 주실까요?

우리 울산 시립미술관이 지금 신생 미술관 축에 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여러 부분에서 좀 부족한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제 조금씩 더 노력하고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시민 여러분들과 호응하고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전시와 아카데미를 개최하게 된다면, 더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울산시립미술관에 많은 시민분들께서 꼭 '전시를 봐야지' '아카데미를 들어야지' 이런 목적보다도, 시간이 되시면 무조건 미술관에 오신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오시면 더 즐겁고 보람찬 그런 시간이 되실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도 충분히 미술관의 문턱은 아주 낮지요? 그런 만큼 좋은 작품들을 전시해 주시고 그런 만큼 더 많은 시민들께서 찾아주시면 울산 시립미술관 위상이 더 이제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해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리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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