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추진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부울경 시도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울산 시민들은 광역 인프라 구축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변 대도시로의 쏠림 현상은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권과 생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추진에 대해 울산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필요하다는 응답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의 3배가 넘는 60.3%로 나타났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5%였습니다.
)부산도 62%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경남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른 두 도시에 비해 낮은 51.5%에 그쳤습니다.
울산 시민들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필요한 이유로 광역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을 첫 손에 꼽았습니다.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선택한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26.8%, 경제규모 확대는 20.4%,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 이양은 17.2%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30.9%가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2.3%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16.4%는 중앙정부가 권한과 재정을 이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부정적인 울산시민 3분의 1 정도가 부산 등 인근 도시로의 빨대 효과를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사는 울산MBC와 부산MBC,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9월 8일과 9일 이틀간 각 지역별 18세 이상 남녀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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