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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주자 울리는 할인 분양‥ 해법은?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9-15 09:07:04 조회수 2

[앵커]

울산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보니 곳곳에서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이 넘는 할인을 하고 있는데요.

할인 금액이 크다보니 제값을 주고 분양을 받은 기존 입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을까요,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인분양 결사반대, 입주금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입주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비어있는 집이 많다보니 시행사가 할인분양에 들어간 겁니다.

40평 아파트 가격이 기존 34평 분양가보다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기존 입주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일부 소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일범 / 뉴시티 에일린의뜰 2차 비대위원장]
"(지난해 11월 설명회 때) 나중에 더 할인하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저희한테 소급을 해 주겠다 이렇게 구두상이지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현재 저희가 바라는 거는 9.8% 이상 된 할인 금액에 대해서 소급을 요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분양 대행사는 잔금의 60%를 2년 동안 유예해준 것으로 할인 분양이 아닌 가격 차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기존 입주자들에게 소급해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마찰에 대비해 분양가 안심 보장제를 내건 아파트가 있습니다.

만약 할인분양을 하게 되면 기존 계약자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특약을 내건 겁니다.

[A 아파트 분양 관계자]
"최초 공급 가격 받았던 가격하고 변동이 생겼을 때 그러니까 신규로 미분양 났을 때 할인 분양이나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때 같은 조건으로 보장을 해드리겠다"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7월말 현재 2천500여 세대.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할인율이 대체로 더 높은 편이어서 기존 입주자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기자]

미분양이 많은 요즘, 분양가 안심보장제가 할인분양에 따른 마찰을 사전에 막아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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