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지역 곳곳에 이제 축제들이 예고가 돼 있습니다. 이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때인데, 먼저 오는 25일부터 남구 장생포에서 고래 축제가 열립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고래 축제 감독이신 이덕근 님 모시고 오래 축제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말 그대로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굉장히 분주하시겠습니다. 고래 축제 먼저 간단하게 소개를 좀 해 주실까요?
제29회 울산고래축제는 ‘고래의 선물’을 주제로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펼쳐집니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보는 관람형에 그치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과 공감을 담은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습니다.
고래가 전하는 희망·용기·사랑·행복 네 가지 메시지를 실감형 미디어 퍼포먼스로 담아내어 볼거리 많은 주제 공연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축하공연과 크레인을 활용한 불꽃 쇼는 하이라이트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특별한 구성으로 생생하게 전할 예정입니다.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고래 형상의 대형 쉐이드를 설치했고, 바닷속 항해를 체험하는 듯한 몰입형 콘텐츠도 준비했습니다.
2.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습니다. 준비하신다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고래 축제가 올해로 29회째거든요. 그동안 전통도 전통이지만 항상 축제 찾는 분들은 '새로운 거 좀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어떤 것들이 좀 더 있을까요?
올해 고래축제는 그야말로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AR 증강현실과 3D 아나몰픽 영상, 그리고 대형 레이저 쇼가 어우러져 초현실적인 장관을 선보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2.4미터의 초대형 로봇 ‘타이탄’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과 소통하면서 전통과 미래,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진정한 융복합 공연을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3. 올해 축제는 해외 홍보에도 굉장히 공을 들이셨다고요?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울산고래축제는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 독일 오버우어젤 만남 축제 등 해외 현장에서 직접 울산고래축제를 알리며 글로벌 홍보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국내 주요 도시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 전략을 펼치며, 더 많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를 접하고 울산을 찿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이 울산고래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4. 또 축제가 재미도 있고 알찬 점도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그 지역 경제에도 좀 도움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점들 좀 많이 신경을 썼을까요?
저는 축제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즐겁고 화려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에너지가 지역의 경제와 공동체에 다시 환원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올해 고래축제는 바로 그 점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았습니다.
지역 대표 브랜드와 협력해 축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상품과 서비스가 노출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장생포 상가번영회와 힘을 모아,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예를 들어 축제 기간에 방문객이 현지 음식점이나 상점을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방화장실을 운영하고, 축제 공간 안에서도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를 확대했습니다.
시민과 상인,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며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울산고래축제는 단순히 4일간의 흥행을 넘어서, 지역 사회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앵커]
네. 지역 주민들 그리고 참가하시는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서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축제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열심히 또 응원도 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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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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