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혜택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소비를 늘리면서 역외 유출도 막겠다는 이런 지원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다음 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 소비심리가 더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산에 본사를 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최근 울산페이 앱을 통해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4천 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울산페이 이용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시중 배달앱이 떼 가는 높은 수수료를 감안하면 할인을 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올해 초 5%에 불과했던 울산페이 결제 비중이 최대 20%까지 매장마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 최연호 / 피자 프랜차이즈 대표]
"업주의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적다는 게 제일 가장 큰 메리트고 그리고 고객님들 입장에서도 캐시백 혜택이라든지 아니면 울산 페달 자체에서 또 주는 쿠폰 행사가 있어서."
이처럼 적은 충전 한도와 낮은 할인율로 하루 사용액이 5억 원대에 그쳤던 울산페이는
올해 여름휴가 기간 한도와 할인율을 늘린 뒤로 사용액이 배로 늘었습니다. OUT)
[기자] 울산시는 울산페이 충전 한도를 줄이는 대신 할인율을 늘리고 쿠폰을 지원해 연말까지 소비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음 주부터 국민 90%에게 10만 원씩 지급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역 상권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앞서 울산의 1차 소비쿠폰 신청률은 99.26%로 107만 9천 명에게 지급됐습니다.
1, 2차 소비쿠폰 모두 11월 30일까지 써야 하는 만큼 오는 추석 전후로 소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승진 / 태화강국가정원상인회장]
"찾아온 손님들이 여기 민생 소비쿠폰 사용할 수 있는 곳이냐고 물으면서 들어오시는 분도 계시고 저희들 상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 지역경제동향 조사에서 슈퍼마켓과 잡화점, 편의점의 판매 호조 속 2분기 연속 소매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 울산. OUT)
정부와 울산시가 내놓은 지역경제 지원책을 발판 삼아 지금과 같은 소비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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