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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산 36분‥ 지하 터널화 사업도 재추진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9-18 18:41:36 조회수 0

[앵 커 ]

완성차 생산 도시 울산과 자동차 부품 도시 경산을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고속도로를 지하 터널로 연장하는 사업을 재추진해 도심 혼잡 구간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완성차 생산 기지인 울산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경북 경산까지 거리는 73km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주와 영천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52분, 밀양 방면으로는 55분이 걸립니다.

그런데 울산~경산 간 고속도로를 신설해 직선화하면 거리는 50km, 시간은 36분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고속도로가 생기면 현대차에 납품하는 경산지역 2천여 부품업체가 연간 2천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돼,

울산시와 대구·경북은 물론 각 지역 정치권까지 힘을 합쳐 고속도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국회의원(9월 16일)]

"부품을 빨리 울산으로 실어나르고 해야 되는 데 그래야 코스트가 떨어지고 경쟁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2035년까지 3조원대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 데

울산시는 내친 김에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까지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요금소에서 태화강역까지 11.5km 구간을 지하 터널로 연결하면 도심 혼잡 구간을 거치지 않는 고속도로가 완성돼 시간과 물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1조 2천억원이 필요한 이 사업은 이렇다할 진척이 없다가 울산~경산 고속도로 신설 추진과 함께 재추진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도심 혼잡 구간을 해소하고 울산의 완성품 생산기지와 대구·경산의 부품 공급 지역 간 산업 물동량 수송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가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오는 12월 제3차 국가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자체와 정치권의 초당적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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