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인공지능 수도 도약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에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산업별 대응 전략을 세우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지난 8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착공식.
2029년까지 7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울산시는 AI 산업수도 도약을 선포했습니다.
전력과 냉각수 공급에 유리한 입지를 앞세워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미래 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겁니다.
AI 수도 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울산시는 산업 유형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울산시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함께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 사업 등에 1천억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AI 인프라를 운영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울산에서 머물며 일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문제는 최우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학교 설립과 외국인 주거단지 조성도 연계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분석 /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지원부장]
"AI 산업은 인재가 곧 경쟁력입니다.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분야 인재들이 울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역 제조업에 기반한 산업 데이터가 풍부한 울산은 스마트 공장과 전력 저감 장치 등의 기술을 융합시키는 최적의 실증지가 될 전망입니다.
주력 산업에 공급되는 소재와 부품, 장비를 폭넓게 활용한다면 AI 수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승준 / UNIST 미래전략원 부원장]
"울산의 풍부한 산업 데이터와 데이터센터 그리고 연구 역량이 합쳐진다면 우리나라의 제조 산업을 다시 이끌 수 있는 선도적인 도시로서 울산이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정부가 2030년 인공지능 3대 강국을 선언한 가운데 AI 기반 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울산시의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영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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