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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대란은 피했지만‥ 완전 복구는 '막막'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9-29 21:54:40 조회수 0

[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지자체 행정 시스템도 나흘째(닷새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평일이 되면서 우려됐던 민원 대란은 피했지만 일부 온라인 서비스는 여전히 접속 장애 상태인데요.

완전 복구까지는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시청 종합민원실.

신규 여권을 신청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우편으로는 받을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먹통이 됐던 무인민원발급기는 나흘 만에 복구됐지만,

정부 서버와 연동된 행정 시스템은 아직도 접속 장애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시민 불편은 온라인 민원 서비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늘공원 화장시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고,

부동산 거래 신고나 이의신청 등의 업무는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효은 / 공인중개사]
"일단 (실거래) 신고서를 직접 작성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구청 직원분들도 일일이 기입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울산시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5개 긴급 대응팀을 꾸려 시스템 복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시스템이 우선 정상화되며 우려했던 신분 확인 대란은 피했지만, 정상 복구까지 최소 2주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노경 /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전 직원들이 대응체제를 갖춰서 일하고 있습니다. 복구되는 사이트는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대민 서비스를 강화해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국가전산망과 연동된 67개 지자체 행정서비스 가운데 20개가 넘는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

울산시는 민원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건 복지와 의료, 질병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부터 신속하게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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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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