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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함정 첫 입항‥ MRO 훈풍 불까

이용주 기자 입력 2025-09-30 21:37:31 조회수 0

[앵커]

미 해군 소속 화물보급항이 HD현대중공업의 정비를 받기 위해 울산 염포부두에 입항했습니다.

해외 함정을 대상으로 MRO라고 불리는 유지·보수·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데요.

60조 원 규모 잠수함 건조사업을 추진 중인 캐나다 대사도 오늘(9/30) 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면서 해외 함정 MRO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길이만 200m가 넘는 대형 선박이 예인선의 도움으로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합니다.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4만 1천 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입니다.

미국 해군과 MRO라고 불리는 유지·보수·정비 협약을 체결한 HD현대중공업이 올 연말까지 점검하게 될 첫 선박입니다.

한국 조선업 기준으로는 작업 난도가 특별히 높진 않지만 조선업 인프라가 사실상 붕괴한 미국에선 정기 정비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가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미 해군의 MRO사업은 물론 군함 건조로 범위를 넓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영 / 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인 미 해군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60조 원 규모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의 필립 라포르튠 대사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인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겁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방위사업청과 원팀을 꾸려 독일과 경쟁하고 있는데, 내년 초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 HD현대미포와 합병을 마치면 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 함정 MRO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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