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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추석‥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0-06 20:45:40 조회수 0

[앵커]

추석인 오늘(10/6) 울산에는 꽤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공원 묘원입니다.

3대가 함께 모여 할아버지와 할머니 묘에 차례로 절을 합니다.

가족들은 두 분이 살아 계실 때를 회고하며 옛 생각에 잠깁니다.

오늘은 멀리 미국에 사는 손녀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희진 / 미국 휴스턴]
"사실 성묘를 매번 이렇게 올 수 있는 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명절 맞이해 가지고 친척들이랑 모여서 이렇게 인사 드리러 올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땅이 젖어 절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머뭇거리기도 잠시 묵념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신창섭 / 남구 신정동]
"이번에 추석 명절 연휴가 아주 긴데도 다른 곳에 여행이나 가지 않고 우리 가족들과 함께 하려고 동생들 같이 다 함께 해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묘지에서 지내는 차례상은 시대 추세에 따라 대체로 간소했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성묘로 대신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정순 / 울주군 범서읍]
"서울에 다 있고 하니까, 일하고 그러니까 시간이 없잖아 내가 다 짊어지고 해야 되니까 힘이 들어가 (제사 안 지낸지) 3년 됐어요"

추석 명절을 맞아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

[기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조상을 기리려는 추모객의 발걸음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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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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