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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씨름‥ 추석 씨름대회 '북적'

정인곤 기자 입력 2025-10-08 20:19:17 조회수 0

[ 앵 커 ]

명절하면 생각나는 장사 씨름대회가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울주군에서 열렸는데요.

긴 명절 연휴 가족과 함께 씨름을 즐기러 온 관중들로 경기 시작 전부터 입장 행렬이 이어질 만큼 뜨거운 인기를 보였습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명절 대표 스포츠인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열린 울주종합체육센터.

경기 시작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들로 긴 행렬을 이뤘습니다.

빈자리 없이 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시선은 황금빛 모래판에 쏠렸습니다.

140kg에 육박하는 백두급 장사들의 육중한 움직임에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3년 만에 울산에서 열린 전국 규모 씨름대회에 관중들은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고재열 / 남구 대현동]
"어제는 집에서 TV로 봤는데 어제 결승전에서 (울주군이) 우승하는 것도 보고 그랬습니다. 원래 민속놀이에 한 종류다 보니까 추석에도 부합되고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도 많았습니다.

[김수현 / 울주군 범서읍]
"우리 선수들 너무 대단한 것 같고 이런 경기를 울산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게 너무 뜻깊은 것 같고요.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최강으로 평가받는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도 홈 그라운드인 울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태백급에서 가장 많은 장사 타이틀을 따낸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는 이번에도 추석 장사에 등극하며 개인 통산 24번째 정상에 올랐고,

한라급 김무호는 이번 추석 장사 등극으로 3년 연속 추석 장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긴 추석 연휴, 울산은 모래판 한판 승부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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